
명절 앞두고 미리 전 부치기, 괜찮을까?

명절 앞두고 전 부치는 거, 생각만 해도 좀 막막하잖아요. 미리 좀 해두면 편할까 싶어서 몇 가지 해봤거든요?
근데 이게 은근히 시간도 오래 걸리고, 막상 해놓고 나니 이게 잘한 건지 좀 헷갈리더라고요.
동그랑땡 미리 만들어 냉동했더니
제일 먼저 손이 많이 가는 동그랑땡부터 도전했어요.
다진 고기랑 채소 섞어서 양념 딱 해가지고, 동글동글 빚어서 일일이 다 익히는 게 아니라, 살짝만 팬에 지져서 식힌 다음에 냉동실에 넣었거든요.
진짜 명절 당일에 꺼내서 다시 데우기만 하면 되니까 얼마나 편할까 싶었는데, 막상 꺼내서 프라이팬에 다시 올리니까 생각보다 기름도 많이 튀고, 겉이 좀 딱딱해진 느낌도 들더라고요.
물론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긴 한데, 갓 부친 전의 그 말랑한 식감은 좀 덜한 느낌이었어요. 그래도 10개 중에 7개 정도는 만족!
해물파전, 미리 반죽해뒀더니
다음은 해물파전이었어요.
이건 반죽을 미리 해두면 재료 썰어서 넣고 바로 부치기만 하면 되니까 편할 것 같았거든요.
그래서 밀가루랑 물 섞어서 반죽만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뒀는데… 글쎄, 다음날 꺼내보니까 반죽이 왠지 좀 끈적해진 느낌이랄까?
막상 해물 넣고 부치니까 부침옷이 좀 두꺼워진 것 같기도 하고, 겉은 바삭한데 속은 좀 덜 익은 듯한 느낌도 살짝 들더라고요. 개인적으로는 이건 좀 비추예요.
애호박전, 전날 밤에 다 썰어두고
애호박전은 진짜 간단하니까 전날 밤에 미리 썰어두기만 했어요.
호박 썰어서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물기 꼭 짜서 키친타월에 닦아내고, 밀가루 묻혀서 바로 부쳤죠.
이건 진짜 별거 아닌데도 훨씬 편하더라고요.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계란물 입혀서 부치면 되니까, 이건 앞으로도 무조건 이렇게 할 것 같아요.
어떤 전이 미리 해놓기 좋을까?
결론적으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좀 정리해 보자면,
- 동그랑땡: 살짝 익혀서 냉동하면 꽤 괜찮아요. 갓 부친 맛과는 좀 다르지만, 시간 절약 면에서는 합격점.
- 해물파전: 반죽 미리 해두는 건 좀 별로였어요. 재료 썰어두는 정도까지만 추천.
- 애호박전: 썰어두기만 해도 훨씬 편해요. 가장 성공적이었어요.
뭐든지 완전히 익혀서 냉동하는 것보다는, 반죽이나 재료 준비 정도만 미리 해두는 게 훨씬 나은 것 같더라고요.
그래서, 명절 전 부치기 미리 준비?
막상 해보니, 전 종류에 따라서 미리 준비해두는 게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, 어떤 건 오히려 맛을 좀 떨어뜨리기도 하는 것 같아요.
제 경험으로는, 애호박전처럼 간단한 건 전날 밤에 썰어두는 게 가장 좋았고, 동그랑땡은 살짝 익혀서 냉동하는 것도 괜찮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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